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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딛고 15연승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15연승에 도전한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리그 일정이 재개된 가운데 현대건설이 공백을 깨고 대기록을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번 시즌 여자부는 순조롭게 진행되다 6일 현대건설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멈춰 섰다. 한국도로공사전이 예정됐던 9일까지 총 3명의 확진자가 현대건설에서 나왔다. 이후 전 구단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리그 일정이 10일간 중단됐다.


실전감각이 문제다. 현대건설은 18일, IBK기업은행은 12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14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물론 5연승 중이던 IBK기업은행 모두 흐름이 끊겼다. 양 팀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에 한동안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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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를 극복하고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꺾는다면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인 1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GS칼텍스(2010년 1월 10일~3월 18일), 흥국생명(2020년 2월 16일~12월 2일)의 14연승을 넘어서게 된다. 승점 76으로 여자부 역대 단일시즌 최다승점 기록(종전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승점 73)을 이미 경신한 데 이어 연승 기록까지 갈아 치울지가 최대 관심사다.


다만 향후 일정은 우려스럽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22일)~도로공사(23일)~KGC인삼공사(25일)전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이겨내야 한다. 대기록을 쓰더라도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부상자라도 발생한다면 한 시즌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