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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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2 2022’가 19일 광주FC-김포FC전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1강으로 꼽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아직 첫 경기를 치르지 않아 속단할 순 없지만, 올 시즌 K리그2(2부)에선 절대강자가 군림하기 힘들어 보인다.


2022시즌 1라운드는 1골차 승부 아니면 무승부로 끝났을 정도로 치열했다. 김포가 광주를 2-1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한 가운데 FC안양은 전남 드래곤즈, 서울 이랜드는 경남FC를 나란히 1-0으로 꺾었다. 안산 그리너스-부산 아이파크전(1-1), 부천FC1995-충남아산FC전(0-0)은 무승부였다.


시즌 초반에는 이 같은 혼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11월 2022카타르월드컵에 맞춰 개막이 예년에 비해 2주 가량 당겨진 여파가 상당하다. 짧고 굵은 동계훈련을 소화한 뒤 빠르게 몸을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상당수 팀들이 컨디션 난조, 부상자 속출로 시름하고 있다. 추운 날씨 역시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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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팀들이 부상 공백을 안고 개막전에 나섰다. 김포에 일격을 당한 광주는 한희훈, 이찬동 등 후방 라인에 공백이 있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안양과 전남 역시 완전체 전력은 아니었다. 경남은 베스트11을 구성하기 힘들 정도로 부상자가 많았던 데다, 20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설현진과 에르난데스까지 다쳤다. 서울 이랜드도 츠바사, 박태준, 배재우 등의 공백이 있었다. 경남 설기현 감독과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 모두 입을 모아 “당분간은 내용보다는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외쳤을 정도다.


부상 변수 외에도 높아진 K리그1(1부) 승격 가능성은 리그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올해부터 K리그 승강제는 ‘1+2’ 팀 체제(다이렉트 승강 1팀+플레이오프 통한 승강 2팀)로 바뀌었다. 최대 3팀이 승격할 수 있고, 정규리그 5위까지 플레이오프(PO)에 오른다.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무대에 도전한 김포를 제외한 10팀 모두가 K리그1 승격 후보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