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충돌증후군, 초기에 치료해야 보존적 치료 가능해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2-23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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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잘못된 자세 탓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통증은 흔하게 발생하다 보니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는 운동 범위가 큰 관절인 만큼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중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사용에 필요한 회전근개 힘줄에 마찰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팔을 사용할 때 어깨 관절에서 상안골과 함께 있는 뼈를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염증으로 인해 어깨 회전을 돕는 근력이 약해지면서 근육이 견봉하 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에는 헬스, 주짓수처럼 과격한 운동을 자주 하거나 어깨 사용이 잦은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도 높은 발병률로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젊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과 함께 어깨 관절에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다. 이는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60도~120도의 일정한 각도를 움직였을 때 더욱 심해진다. 또 저녁 시간대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수면 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다.

이를 방치할 경우 어깨 회전 시 관절에서 마찰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이차 질환으로 심화될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로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견봉성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초소형 내시경을 사용해 최소 절개한 뒤 진행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운동 시 준비 운동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먼저 풀어주고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는 작업을 시행한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주의탁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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