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이혼 배우 커플, 코로나 덕에 재결합…뭔 일?

입력 2022-02-24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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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스틸러와 크리스틴 타일러가 2021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물관이 살아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벤 스틸러(56)가 전처 크리스틴 타일러(51)와 재결합한 사실을 최근 털어놨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스틸러는 지난 22일 발간된 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우린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 재회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매체는 두 사람이 이혼 4년 만에 다시 한 침대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슬하에 딸(19)과 아들(16)을 둔 그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 멋진 일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여러 일들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스틸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록다운(도시 봉쇄) 상황에서 거처를 전처와 아이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옮긴 덕에 다시 불꽃이 튀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가 더욱 발전했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둘의 이별과 재회를 은유적인 표현으로 설명했다.
“몇 년 전, 나는 승마를 좋아하지 않는 다는 걸 깨달았다. 말을 탈 기회가 있다면 안 갈 거다. 지금 나는 (말 타기는 여전히 별로지만)말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녀석들을 쓰다듬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이 말을 타는 걸 지켜보면 기분이 좋다. 말을 타는 내 아이들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그는 말을 이어갔다.
“나는 단지 말 타기를 좋아하지 않았을 뿐이다. 일단 그걸 알게 되면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우리는 비슷하거나 다른 방식에 대한 존중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받아들이면 누군가에게 더욱 감사할 수 있다. 왜냐면 누군가를 바꾸려 애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 1999년 한 코믹 드라마에서 만나 2000년 결혼 했으나 2017년 파경을 맞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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