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 부른 BTS 웹툰 OST, 빌보드 주요차트 싹쓸이

입력 2022-02-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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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핫100 95위·글로벌 200 13위 등
음원 중복 구매 제외 불구 흥행
‘이것이 바로 BTS!’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정국이 부른 방탄소년단의 웹툰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 OST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가 미국 빌보드 주요 차트를 휩쓸며 흥행에 성공했다.

빌보드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최신차트(26일자)에 따르면 ‘스테이 얼라이브’는 메인 싱글 차트 ‘핫100’ 95위를 비롯해 ‘디지털 송 세일즈’ 6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8위, ‘빌보드 글로벌 200’ 13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빌보드 캐나디안 핫 100’ 74위를 각각 기록했다.

몽환적이면서 웅장한 분위기의 팝 발라드인 ‘스테이 얼라이브’는 프로듀서로 재능을 드러낸 슈가와 ‘황금막내’ 정국이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전 세계의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정국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솔로곡이라는 사실도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의 활동 특성상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펼치지 않고, 그룹 앨범의 수록곡이나 일부 멤버가 발표한 믹스테이프를 제외하고 솔로곡을 따로 발표하지 않아서다.

특히 이번 결과는 빌보드가 새해 들어 음원 중복 구매(다운로드)를 집계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바꾼 뒤 이뤄낸 것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빌보드는 올해부터 한주에 다운로드 1건만 인정하고, 2건 이상의 중복 다운로드는 차트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전까지는 한주에 4건의 다운로드까지 집계에 포함됐다. 또 앨범은 3.49달러(4168원), 8곡 이하가 담긴 미니음반(EP)은 0.39달러(466원) 미만일 때는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 같은 규정 변경에 따라 방탄소년단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케이(K)팝 가수들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정국은 이런 우려에도 빌보드의 다양한 세부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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