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참가… 러시아-벨라루스 ‘국가명 NO’

입력 2022-03-03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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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오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정상 참가한다.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도 참가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 2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IPC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한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2018 평창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종합 순위 6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전쟁 상황에서도 대회에 참가한다.

또 전 세계 모든 스포츠 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도 패럴림픽에 참가한다. 단 국가명 없이 나선다.

이에 대해 IPC는 이사회를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들은 이번 베이징 패럴림픽에 중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 명 대신 패럴림픽 깃발을 걸고 나오며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그 동안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로 징계를 받아 그간 주요 국제대회에서 국가명과 국기, 국가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71명이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 소속으로 뛸 예정이었으나 IPC의 결정에 따라 RPC 마크도 가려야 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 역시 유니폼에 국기를 달 수 없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50여 개국에서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종목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까지 6개. 총 금메달은 78개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또 목표는 동메달 2개 획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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