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푸틴 비판’ 요청에 댓글창 폐쇄

입력 2022-03-03 15: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캡처. 침략전쟁에 관한 태도를 밝혀달라는 주문이 쇄도하자 댓글창을 폐쇄했다.

한 때 ‘테니스 요정’으로 불리던 마리아 샤라포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태도를 밝히라는 주문이 쇄도하자 ‘입꾹닫’을 택한 모양새다. 샤라포바는 러시아 태생이다.

그는 2일(현지시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현장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새롭게 올렸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테니스 실력뿐만 아니라 빼어난 외모로 큰 인기를 끈 샤라포바는 현역에서 은퇴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인이다. 게시물을 새롭게 게재하면 댓글이 줄줄 달린다.

그런데 이번에 올린 사진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아예 글을 쓰지 못하게 댓글창을 막아 놨기 때문이다.

샤라포바는 전 세계 팬들로부터 조국의 침략전쟁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받았다.
지난 18일 올린 게시물에는 ‘전쟁이 멈출 수 있도록 당신의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 ‘푸틴을 독재자, 전범으로 매도해 달라’고 요청하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에 샤라포바는 댓글창을 막아버림으로써 논란을 회피하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샤라포바는 지난 2020년 2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