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수술, 정확성·안정성 체크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3-03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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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어느덧 3월이 시작되면서 봄 기운이 성큼 느껴지는 시기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침에는 춥고 밤에는 쌀쌀하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 있는 경우 이처럼 일교차가 클 때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충격 완화 역할을 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져 강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된 원인은 노화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과체중,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점차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젊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재생되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주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말기까지 진행돼 연골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라면 관절의 가동 범위와 기능 회복을 돕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전체를 교체하는 전치환술, 손상된 부분만 교체하는 반치환술 등이 진행된다.

이는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이를 대신할 금속과 특수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3D 프린터로 무릎 모양을 구현한 후 3D 시뮬레이션으로 가상의 수술을 먼저 진행하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 이뤄지고 있다.

단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와 절삭 범위가 정확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관절의 두께와 고관절과 무릎, 발목을 잇는 중심축을 파악해야 하며 이밖에 생활 습관, 평소 걸음걸이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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