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맨체스터 더비 대패’에 작심 비판 “수치스럽다”

입력 2022-03-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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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로이 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맨체스터 더비’에서 치욕적인 대패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맨유 레전드 역시 이 비판에 동참했다.

맨유는는 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맨유는 무기력한 경기를 한 끝에 1-4로 대패했다. 비록 리그 선두를 달리고 이는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였으나 맨체스터 더비 대패는 충격적이었다.

더욱이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루크 쇼 등 주축 선수들이 여러 이유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맨유는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만 2골-1도움을 내주며 중원을 유린당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맨유의 레전드들이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한 게리 네빌과 로이 킨은 “수치스러운 경기였다”고 언급했다.

또 “특히 후반전은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경기 내용이었다”며 “용서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킨은 “선수들이 스스로 포기했다는 게 패배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며 “이날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경기에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 킨은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좋겠다”며 “맨유 팬들은 선수들이 팀을 위해 열심히 뛰지 않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는 거의 부상을 당하지 않는 기계 같은 선수다”며 “호날두가 맨체스터 더비에 빠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빌은 맨유의 마지막 25분을 ‘치욕’이라고 표현했다. 네빌은 “맨시티는 3번째 골을 기록한 이후 무려 9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이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팀이 거의 망가진 수준이다”며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기력하게 대패한 자신의 후배들을 질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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