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탈출’ 우크라 선수, 리옹 오픈 테니스 준우승 ‘상금 기부’

입력 2022-03-07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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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야나 야스트렘스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러시아의 침공으로 보트를 타고 탈출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2)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리옹 메트로폴리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야스트렘스카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받은 상금 모두를 우크라니아 지원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야스트렘스카는 6일(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장솨이(64위)와 맞붙었다. 결과는 1-2(6-3 3-6 4-6) 석패.

앞서 야스트렘스카는 1주일 전까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다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보트를 타고 루마니아를 거쳐 프랑스로 피난했다.

목숨을 건 탈출 이후 나선 이번 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결승까지 진출한 것. 하지만 야스트렘스카는 마지막 결승전에서 패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야스트렘스카는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 1만 4545 유로(약 1939만 원)를 우크라이나 지원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야스트렘스카는 "우크라이나 사람이 지금 이 중계를 보고 있다면 '당신들은 정말 강인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것이며, 우크라이나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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