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막내 딸 이브, 프로 패션모델 됐다

이브 잡스. 인스타그램 캡처.

이브 잡스(Eve Jobs·23)가 모델 경력의 2막을 열었다.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딸 이브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델 기획사 ‘DNA’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직업으로서 모델 활동을 본격적으로 펴게 된 것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느낌이 나는 사진 한 장을 올리고 ‘now represented by @dnamodels’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피플,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그가 계약한 모델 매니지먼트 업체는 도젠 크로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카이아 거버 같은 톱 모델들이 소속돼 있다. 이브 또한 전문가들의 관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브 잡스.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이브는 또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이날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감청색 인조가죽 바지에 배를 드러내는 흰색 홀터 톱(앞부분을 끈으로 매고 등을 드러낸 옷) 차림도 있고,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루이비통 쇼에서 런웨이를 걷고 있는 영상도 있다.

피플은 인스타그램 속 패셔너블 한 그의 사진들을 보면 그가 모델 매니지먼트 사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그리 놀랍지 않다고 표현했다.

이브는 지난 2020년 12월 미용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 광고 캠페인을 통해 모델로서 첫발을 뗐다. 패션쇼 무대는 작년 9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데뷔했다.

이브는 스티브 잡스와 로렌스 파월 잡스의 막내딸이다. 엄마의 모교인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승마선수로도 활동한다. 25세 이하 선수 1000명 중 5위에 자리해 있다. 형제자매로는 이복 언니 리사(43), 오빠 리드(30), 둘째 언니 에린(26)이 있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1년 56세를 일기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췌장암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