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범경기 개막’ 코로나19 변수 속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실전 점검

입력 2022-03-10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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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어느 해보다 중요한 모의고사다.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다.

12일부터 팀당 16경기씩 치르는 2022년 KBO리그 시범경기가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모든 팀이 가장 큰 공을 들이는 ‘훈련’이자, ‘실전’이다. 10개 구단은 스프링캠프부터 구상한 전력을 시범경기를 통해 확인하고, 선수 개개인의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최대한 집중한다.

이런 차원에서 올해 시범경기는 중요성이 더욱 크게 강조된다. 10개 구단 대부분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스프링캠프를 ‘미완’으로 마쳤기 때문이다.

대개 1차 캠프 후 2차 캠프에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점검한다. 그런데 올해는 대부분의 팀이 이 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치지 못했다. 2차 캠프 도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전 구단에서 쏟아지면서 연습경기 취소가 잦았다.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벌써 격리에 들어간 인원이 상당하다. 현 상황에선 시범경기 초반 일정을 원만하게 소화하지 못할 팀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팀은 시범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인원을 최대한 확보해 실전감각을 가다듬겠다는 의지다.

SSG 김광현, KIA 양현종, 키움 푸이그(왼쪽부터). 사진 |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DB


시범경기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 2일이다. 시범경기는 이달 29일 끝난다. 정규시즌을 순탄하게 출발하려면 개막 직전까지 이어질 시범경기에서 실전감각을 정상궤도로 진입시켜야 한다.

오랜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슈퍼스타들의 전력질주 역시 올해 시범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SSG 랜더스에 합류한 김광현, KIA 타이거즈로 복귀한 양현종이 시범경기를 통해 건재를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도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푸이그는 5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장타를 신고하며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인 그는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꼭 상대하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시범경기 기간 국내 선수들과 맞대결에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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