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없는 출발’ KIA, 첫 시범경기 대승서 거둔 긍정 요소들

입력 2022-03-13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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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지민.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최지민. 스포츠동아DB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출발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공수에서 원하는 점검 포인트를 확실하게 확인하며 ‘물음표’ 없는 출발을 해냈다.

일단 선발투수 양현종이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양현종은 단 9타자만 상대하며 3이닝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빠른 페이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루틴 변화’라는 변수를 스스로 만들었으나, 실전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국내무대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불펜에선 신인 좌완투수 최지민의 활약이 빛났다. 최지민은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 받은 기대주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특유의 디셉션과 정확한 제구력으로 스프링캠프부터 후한 평가를 받았다. 7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은 2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선 새 시즌 주전 외야수 도약을 노리고 있는 김석환이 맹타를 휘둘렀다.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경쟁이 치열한 좌익수 자리에 당당하게 ‘결과’로 명함을 내밀었다.

교체출전한 선수들도 제 몫을 100% 이상 해냈다. 6회초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은 1차지명 신인 김도영은 2루, 3루 도루를 잇달아 성공시키더니 상대 실책을 틈 타 득점에도 성공했다. 나지완은 7회초 대타로 나서 NC 원종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중심타선에 포진한 나성범과 최형우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것이 흠이었지만, 둘은 각각 득점과 타점을 1개씩 올리며 역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평균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타격감도 조만간 올라올 것으로 기대된다.

KIA는 14일부터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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