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논란의 갤S22 GOS 기능 SW업데이트

입력 2022-03-13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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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22’의 성능 저하 논란을 낳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22 시리즈에 GOS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먼저, 게임 앱을 실행할 때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초기 성능 제한을 해제했다. 다만 단말 온도에 따른 기본 발열 제어 동작은 유지했다. 또 게임 부스터 설정의 실험실 메뉴 안에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GOS 기능을 우회할 수 있는 앱도 소비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제했다. 이 외에도 카메라 동작 관련 안정화 코드, 단말 동작 관련 안정화 코드, 단말 보안 관련 안정화 코드 등을 적용했다.

GOS는 게임을 실행했을 때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GPU 성능 등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이전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있었지만, 갤럭시S22 시리즈에선 ‘원 UI 4.0’ 업데이트를 하면서 앱을 통해 우회할 수 없도록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소비자들은 강제적 성능 저하라고 비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는 이와 관련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까지 접수됐다.

삼성전자는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존 스마트폰 및 탭의 개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GOS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내부 의견을 경청하지 못했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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