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대 이현중, 꿈의 무대 NCAA ‘3월의 광란’ 동참한다

입력 2022-03-14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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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농구의 기대주 이현중(22·데이비슨대)이 꿈의 무대에 발을 내딛는다.

이현중의 소속팀 데이비슨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애틀랜틱10 디비전 결승에서 리치먼드대에 62-64로 석패했다. 34분여를 뛴 이현중은 슈팅 난조 속에 5점·4리바운드·2어시스트에 그쳤다. 데이비슨대는 애틀랜틱 10 우승에 실패하면서 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 직행을 이루지 못했지만, 추천팀 자격으로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토너먼트에 합류하게 됐다.

데이비슨대가 최종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데이비슨대는 곤자가대가 톱시드인 서부지구 10번 시드에 배정됐다. 1회전 상대는 미시건주립대다. 이번 시즌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토너먼트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인 데다 명장 탐 이조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이현중과 데이비슨대에는 만만치 않은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19일 펼쳐진다.

이현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중은 이번 시즌 데이비슨대의 핵심전력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결승에선 상대의 집중견제로 득점 찬스를 잡기가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들어 첫 번째 3점포를 가동할 만큼 고전했다. 데이비슨대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62-63으로 뒤졌고, 이후 2차례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우승컵을 놓쳤다.

미국프로농구(NBA) 일부 팀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현중은 미국 진출 이후 가장 큰 무대인 NCAA 64강 토너먼트에 나서게 됐다. 디비전에서 만났던 상대들보다 더 강한 팀들이 버티고 있다. NBA 도전 의지를 갖고 있는 그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무대다. 디비전 우승은 놓쳤지만 이현중은 데이비슨대를 이끄는 핵심자원이다. 전국대회에선 어떤 경기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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