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떠난다”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발표 후 항공권 예약 급증

인터파크투어 집계, 11일~13일 전년대비 873%↑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일본 중국 순으로 예약
여름휴가 시즌 본격적으로 장거리 여행 인기 전망

정부의 해외입국자 국내격리 면제 발표 이후 해외항공권 예약이 급증하는 등 여행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21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의 국내격리를 면제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던 11일부터 13일까지 주말 3일간 해외항공권 예약 추리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73%, 전월 동기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노선별 해외항공 예약 점유율을 보면 미주(39.1%), 유럽(31.5%), 동남아(18.9%), 대양주(6.9%), 일본(3.3%), 중국(0.3%) 순이었다. 점유율이 높은 상위 4개 노선 상승세가 두드려졌는데 전월 대비 미주(351%)를 비롯해 유럽(294%), 동남아(187%), 대양주(359%) 크게 늘었다.

특히 미주 노선의 하와이와 대양주 노선의 괌, 사이판 등 휴양지가 예약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트래블버블 적용으로 출입국 때 격리가 없는 사이판이 인기인데, 국내격리가 없어지면 괌과 하와이도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괌의 경우 한국인을 대상으로 PCR검사 비용을 전액지원해준다고 발표해 더욱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장거리 노선 중 인기 높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스위스 취리히는 입국 시 격리없이 여행 가능하고 관광객에게 일찍이 국경을 개방해 향후에도 유럽 여행 수요를 견인할 곳으로 꼽히고 있다. 당분간은 양국 모두 출입국 때 격리가 면제되는 안전한 나라 위주로 순차적으로 여행이 재개될 흐름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당분간 가까운 휴양지로 수요가 몰리고, 휴가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장거리 노선의 인기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