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데전 1이닝 등판” 1군 합류 KIA 이의리, 순조로운 복귀 과정

입력 2022-03-17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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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스포츠동아DB

“새 살이 다 올라왔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좌완투수 이의리(20)의 1군 복귀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데뷔한 이의리는 19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ERA) 3.61을 기록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신인 투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해 큰 관심을 모은 그는 2년차 시즌에도 선발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함평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올렸고, 불펜피칭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도중 이탈했다. 지난달 15일 왼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재활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세로 보였으나, 새 살이 돋기까지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

KIA 김종국 감독. 스포츠동아DB


김 감독은 “16일로 1군에 합류했다.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사직)에서 불펜투수로 1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그 다음에는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태가 괜찮더라. 새 살이 다 올라와서 물집 증세가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의리가 시범경기 동안 선발로 정상 등판한다면, KIA는 당초 계획한 선발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현실화할 수 있다. 우완 임기영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또 다른 5선발 후보로 한승혁, 윤중현, 이민우 등이 활발하게 경쟁하고 있다. 로니 윌리엄스와 션 놀린이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양현종과 이의리를 앞세우면 국내 선발진의 구성 또한 완료된다. 김 감독은 “놀린은 21일, 양현종은 22일(광주 두산 베어스전) 등판할 예정”이라며 시범경기 마운드 운영 계획도 밝혔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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