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번스 연장 끝 타이틀 방어, 통산 3승 입맞춤

입력 2022-03-21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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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펜딩 챔피언 샘 번스(미국)와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루키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의 플레이오프 승부. 3라운드까지 뒤지다 4라운드에서 동타를 만들며 상승세를 탄데다 아무래도 경험까지 앞선 번스의 승리가 예상됐고, 결과는 그대로 이어졌다. 라일리를 KO시킨 건 10m 버디퍼트였다.

번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780만 달러·94억8000만 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챙겼던 번스는 통산 3승을 수확하면서 우승상금 140만4000달러(17억 원)를 손에 넣었다.

선두 라일리에 3타 뒤진 15언더파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번스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버디 3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에 그친 라일리와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샘 번스(왼쪽), 데이비스 라일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8번(파4) 홀에서 열린 첫 연장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번스는 16번(파4)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포효했다. 그린 옆 러프에서 친 라일리의 칩인 시도가 무산되면서 번스의 우승이 최종 확정됐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세계랭킹 8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6언더파 268타로 1타가 모자라 연장에 나서지 못한 채 루키 매슈 네스미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오버파 공동 68에 그쳐 또다시 세계랭킹 1위 등극 기회가 날아갔다.

우리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노승열(31)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5언더파 공동 39위에 올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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