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세계푸드와 친환경 연어 대중화 위한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22-03-21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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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허윤홍 신사업 부문대표(왼쪽)가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GS건설

GS건설이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친환경 연어 대중화에 나섰다.

GS건설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사에서 GS건설 허윤홍 신사업 부문대표와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이사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친환경 연어 대중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설사와 푸드업체, 여기에 연어까지 언뜻 보기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조합이지만 여기에는 숨은 사연이 있다.

앞서 GS건설은 2020년 7월 부산시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기장군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2023년 준공하기로 했다.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연어 양식에 사용되는 바닷물을 정화해 양식수로 사용하고, 사용한 양식수는 여과해 재이용함으로써 바다의 오염을 막는 친환경 양식장이다. 특히 기존 바다연어양식의 장애물인 기생충 ‘바다이’나 질병균 및 중금속 폐기물,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소에 노출되지 않고 생육이 가능해 청정 연어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유통되는 연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GS건설이 민간투자자로 참여한 스마트양식 시설에서 연어가 생산되면 유통과정을 줄여 소비자에게 보다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연어에 유독 관심이 많은 GS건설이 신세계푸드와 손을 잡은 사연이다.

GS건설은 이번 신세계푸드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신세계푸드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식품안전센터와 냉장 연어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든든한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확보한 연어를 통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식품안전센터와 R&D센터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양식 연어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직접 생산하는 제조 공장 및 전국 권역의 물류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판매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 완공 예정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대서양 연어를 실증 생산하고 국내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후에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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