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스타 맥그리거, 3억 벤틀리로 난폭운전 중 체포

입력 2022-03-24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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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벤틀리 차량 사진.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UFC의 간판스타인 코너 맥그리거(34)가 고향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 됐다.

2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맥그리거는 현지시간 22일 밤 아일랜드 더블린 서쪽에서 약 20만 달러(약 2억4000만 원)짜리 벤틀리 콘티넨털 GT를 타고 난폭운전을 즐기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맥그리거를 체포하고, 차량도 압수했다. 미국 FOX뉴스는 해당 차량의 추정 가격이 26만 달러(3억1700만 원)라고 보도했다.

맥그리거의 대변인은 ESPN에 “맥그리거가 차를 몰고 체육관으로 가던 중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며 “그는 경찰의 음주 및 약물 검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에서 난폭운전을 한 운전자는 최고 5000달러(610만 원)의 벌금이나 6개월 이하 실형에 처할 수 있다.

맥그리거는 조사를 받은 뒤 보석금을 받고 풀려났고, 차량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최고 인기 선수다. 포브스에 따르는 그는 지난해 1억8000만 달러(2197억 원)의 수입을 올려 운동선수 중 소득 1위를 기록했다.

부와 명예를 다 가졌지만 그는 각종 사건·사고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그가 총 18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9년에는 더블린의 한 바에서 연장자를 폭행해 벌금 1000유로를 물기도 했다.

난폭운전을 즐기다가 체포된 것도 처음이 아니다.

맥그리거는 2017년 아일랜드에서 제한속도 시속 100㎞를 훌쩍 뛰어넘는 154㎞/h로 과속 운전을 하다가 6개월 운전면허 정지와 함께 440달러(약 54만 원) 벌금을 물었다.

지난해 7월 더스틴 포이리에(33·미국)에게 다리 골절에 따른 1라운드 TKO로 무너진 맥그리거는 현재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재활에 힘쓰고 있다.

그는 올해 말에 다시 옥타곤에 복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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