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시대’ 일시정지…‘잠실 컴백’ 서울 이랜드, 안양과 0-0 무승부

입력 2022-03-27 15: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서울 이랜드 SNS

사진출처 | 서울 이랜드 SNS

‘목동시대’의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서울 이랜드가 잠실 컴백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7라운드 홈경기에서 FC안양과 0-0으로 비겼다. 2019년 8월 2-0 승리 후 9경기(3무6패) 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안양 징크스를 이어갔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중순 개막 이후 한 달간 잇달아 원정경기를 소화한 끝에 2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첫 홈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불과 1경기 만에 종전 홈구장인 잠실로 돌아왔다. 야심 차게 막을 올렸던 ‘목동시대’가 심각한 잔디 상태 탓에 일시 중단됐다. 목동구장의 잔디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였고, 선수들의 부상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안양과 홈-원정을 맞바꾸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안양종합운동장도 이번 라운드 경기 개최가 힘든 형편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대체 구장 물색에 나섰다. 처음 후보로 고심했던 의정부종합운동장은 프로축구를 개최하기에 무리가 따랐다. 결국 지난해까지 안방으로 사용한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컴백을 결정했고, 김병권 서울 이랜드 대표이사는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순 없다. 승리로 팬들의 실망감을 씻어내야 했지만, 서울 이랜드는 이날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전반전 슛 횟수(서울 이랜드 7회·안양 1회)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뽑지 못했다. 후반에는 안양에 흐름을 내줬지만, 골키퍼 윤보상의 선방쇼 덕분에 패배를 모면했다.

서울 이랜드는 당초 안방에서 소화할 예정이던 전남 드래곤즈(4월 2일)~부천FC1995(5일)와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