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 박지수…2시즌 연속 7관왕

입력 2022-03-28 16: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석한 KB스타즈 박지수가 MVP로 선정되어 화상연결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박지수(24·청주 KB스타즈)가 역대 5번째로 만장일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년 연속 7관왕도 달성했다.


박지수는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2년 연속이자 개인 3번째 정규리그 MVP로 등극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총 110표)로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맛봤다.


2018~2019시즌에도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던 박지수는 이날 정규리그 베스트5, 윤덕주상, 우수수비상, 득점상, 리바운드상, 2점야투상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규리그 MVP 상금 500만 원 등 총 1300만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2시즌 연속 7관왕에 오른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KB스타즈의 구단 마스코트가 대리 수상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석한 삼성생명 이해란이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박지수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부담감이 많았는데 오늘만큼은 잘 버틴 나에게 위로로 돌아오는 것 같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7관왕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놀랐다. 한 시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옆에서 힘이 돼준 스태프,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A매치 휴식기 직후 가장 힘들었다. 몸 상태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빨리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선 ”사랑하는 후배(고 선가희)가 생각이 나서 흘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19)에게 돌아갔다. 시즌 개막전부터 꾸준하게 출전을 이어간 그는 총 110표 중 100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여자농구대표팀에도 발탁돼 지난달 세르비아에서 벌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전에도 다녀왔다.


이해란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나는 많은 경험을 했다. 비 시즌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힘이 없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3점슛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에 힘써야 할 것 같다”고 스스로 과제를 짚었다.

2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석한 KB스타즈 마스코트(뒷열 시계방향),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신한은행 김태경 사무국장, BNK 썸 이소희, BNK 썸 정상호 사무국장, 류상호 심판, 하나원큐 신지현, BNK 썸 안혜지, KB스타즈 강이슬, 우리은행 박혜진, 삼성생명 이해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박지수를 비롯해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신지현(부천 하나원큐),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강이슬(KB스타즈)이 정규리그 베스트5로 뽑힌 가운데 부임 첫 시즌 KB스타즈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지휘한 김완수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강이슬이 3개, 박혜진, 신지현, 김단비가 2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일부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신한은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해 31일부터 시작될 4강 플레이오프(PO)의 정상 개최 여부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WKBL은 신한은행 선수들의 최종 확진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PO 일정 변경 여부를 이른 시일 내로 결정할 방침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