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마일 펑펑’ LAA와 신더가드는 가을에 웃을 수 있을까?

입력 2022-03-29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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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신더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그동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실망을 안긴 ‘토르’ 노아 신더가드(30)가 부활할 수 있을까? 또 LA 에인절스는 신더가드 영입을 후회하지 않게 될까?

신더가드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신더가드는 3 2/3이닝 동안 총 6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실점(비자책)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에 이르렀다.

신더가드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불같은 강속구로 장차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평정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 투수.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지난 2017년에는 단 7경기에만 나섰고, 2020년에는 시즌 시작 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또 신더가드는 지난해 역시 단 2경기에 나서 2이닝만을 던지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끝에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

유리 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신더가드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LA 에인절스. 신더가드는 LA 에인절스와 1년 2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LA 에인절스의 모험. 만약 신더가드가 30경기 이상 마운드에 오를 경우 이 계약은 LA 에인절스의 모험이 성공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더가드가 30경기 이상 마운드에 오른 것은 딱 2번. 지난 2016년과 2019년. 당시에는 각각 평균자책점 2.60과 4.28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28)와 함께 상위 선발진을 이끌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LA 에인절스. 그리고 부활할 구단이 필요했던 신더가드. 이들이 가을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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