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재규어 랜드로버…리이매진(Reimagine) 전략 순항

입력 2022-03-30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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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가 ‘리이매진(Reimagine)’전략을 앞세워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선두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품질에서 새로운 밴치마크를 수립해 나가며 그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2030년까지 전 라인업 전동화 목표

2021년 발표한 글로벌 전략 ‘리이매진’의 중심에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두 브랜드의 전동화 계획이 있다. 재규어는 2025년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부상하는 르네상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선구적인 차세대 기술이 결합된 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2024년 첫 번째 순수 전기차 공개를 시작으로 이후 5년동안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라인업에서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여 럭셔리 SUV의 세계적인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6년 탈 디젤 실현을 시작으로 재규어는 100%, 랜드로버는 60%의 차량에 탄소배출 제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갖추게 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궁극적으로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실현하고,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전 과정에서의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동화·커넥티드 서비스 개발에 3조 8000억 원 투자

현재 재규어 랜드로버는 전동화 전략을 계획대로 이행 중이며, 실질적인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 수를 2개에서 8개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 수를 2개에서 11개로 늘렸다. 이 결과 2022년도 1분기 매출의 66%는 순수전기차(BEV), PHEV 또는 MHEV 모델 판매에서 창출됐다.

이와 함께 재규어 랜드로버는 향상된 드라이빙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전동화 기술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및 고객 생태계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중심 기술 영역에 연간 약 25억 파운드(한화 약 3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NVIDIA), 프라맥(Pramac)과 같은 업계 선두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품질에서 새로운 밴치마크를 수립해 나아가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초 엔비디아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및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이번 협력을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 고객을 위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및 AI 기반 커넥티드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제공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재규어 랜드로버가 선보일 모든 신모델은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의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Software-defined Platform)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광범위한 액티브 세이프티, 자율주행, 주차 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차량 내부에서 이 시스템은 운전자와 탑승객 모니터링은 물론 차량의 주변 환경을 시각화 해주는 AI 기능들을 제공한다.

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프라맥(Pramac)과 협약을 맺고 I-PACE 배터리를 재사용한 이동식 배출가스 제로(Zero emission)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I-PACE는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 순수 전기 퍼포먼스 SUV로, 출시 이후 2019년 세계 올해의 차, 올해의 디자인, 그린카 등 80여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프라맥의 오프 그리드(Off Grid)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은 재규어 I-PACE 프로토타입과 엔지니어링 테스트 차량에서 가져온 배터리의 리튬-이온 셀을 사용하여, 주 전원 공급이 제한되거나 불가능한 곳에서 배출가스 제로의 전력을 공급한다.

프라맥과의 협력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차량 배터리의 새로운 순환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첫 단계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런칭할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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