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범상치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이효리는 27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를 통해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 엄정화, 김완선, 보아, 마마무 화사와 출연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 촬영 도중 진행된 것이다.
이날 화사는 주량을 묻는 질문에 “짝으로 마신 적 있다. 그중 내가 3~4병을 마셨다”고 했다. 이효리는 “다섯 병 이상 못 마신다. 세 병 이후 필름이 끊긴 채로 마시는 거지”라고 적정 주량이 3병 이하임을 밝혔다.

‘손병호 게임’도 이어갔다. 화사는 “이소룡 접어”, 보아가 “결혼한 사람 접어”라며 공격 대상이 이효리임을 알렸다. 엄정화 역시 “강아지 다섯 마리 이상 접어”라며 웃었다.
이에 손가락 4개를 접게 된 이효리는 “가슴 B컵 이하 접어”라고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이효리 도발에 김완선, 화사, 엄정화는 웃음을 터트렸다. 보아는 “B냐, D냐”고 재차 물었고, 이효리가 “B”라고 했다. 그러자 보아는 “그 정도는 아니다”며 발끈했다. 화사는 이효리에게 “언니 그냥 마셔요”라며 벌칙주를 권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우 논쟁 이야기도 나왔다. 엄정화는 “남자 친구가 내 친구에게 새우를 까주는 걸 용납할 수 있냐”고 물었다. 보아는 “그건 안 된다. 깻잎은 되는데 새우는 좀 그렇다”고 했다. 엄정화는 “나는 둘 다 싫다”고 했다. 이효리는 “우리 오빠는 그런 거 잘 해주는데. 엄마잖아 엄마. 누구나 다 해준다”고 웃었다.

하지만 이상순과의 영상 통화를 요구하는 물음에는 “지금? 굳이 서울까지 와서? 난 지금 솔로야”라고 서울 일탈을 방해받고 싶지 않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