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홈런’ 옐리치, ‘남은 7년-18.2M’ 밀워키의 악몽 되나

입력 2022-03-31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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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장타가 나오지 않는다.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크리스티안 옐리치(31)의 홈런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옐리치는 3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7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과 출루율 0.333 OPS 0.733 등을 기록했다. 6개의 안타 중 2루타가 2개.

이는 분명 2019시즌 MVP 코디 벨린저(27)에 비해서는 나은 성적. 하지만 옐리치 역시 밀워키 브루어스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옐리치는 지난 2018년 밀워키로 이적한 뒤 놀라운 홈런 파워를 보였다. 2018시즌 36개, MVP를 수상한 2019시즌에는 44개를 때렸다.

이에 밀워키는 2020시즌 시작 전 옐리치와 9년-2억 1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옐리치가 비교적 적은 규모에 종신 계약을 택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물론 옐리치가 2018, 2019시즌과 같은 활약을 계속 할 경우, 이 계약에 대해 구단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옐리치의 성적이 급락했다. 옐리치는 2020시즌 계약 성사 직후 타율 0.205와 12홈런, 출루율 0.356 OPS 0.78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옐리치는 지난해 117경기에서 타율 0.248와 9홈런 51타점, 출루율 0.362 OPS 0.736을 기록했다. 장타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나 옐리치의 장타력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21번의 타석에서 2루타 2개가 전부. 홈런은 없었다.

밀워키와 옐리치의 보장 계약은 오는 2028시즌까지. 2029시즌에는 상호 옵션이 있다. 오는 2022시즌 연봉은 26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18, 2019시즌에 메이저리그를 폭격하며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른 옐리치. 홈런 회복 없이는 악성 계약 소리를 면하지 못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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