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명밴드 ‘스파이에어’ 보컬, 밴드와 소속사 탈퇴 결정 [DA:재팬]

입력 2022-04-01 2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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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에어 보컬 이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인기밴드 스파이에어(SPYAIR) 보컬 이케(Ike)가 밴드와 소속사에서 탈퇴했다.

지난달 31일 이케는 스파이에어 공식 홈페이지에 "우선, 여기까지 키워주신 팬 여러분께 가장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그리고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는 2022년 3월 말일부로 SPYAIR를 탈퇴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케는 "저는 궤양성 대장염이라고 하는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다. 2019년 여름 첫 발병 이후 치료를 거쳐 상태가 나아졌었으나, 올해 1월 초에 재검사한 결과, 당시 악화되어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정도 치료는 마쳤지만 편안한 상태는 아니고, 통원하면서 일상 생활에는 지장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 병은 완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컬리스트로서 음악 활동을 계속해 가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팀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케는 "아직은 모든 것이 모호하고 나아가보지 않으면 모르는 길이지만, 원점으로 돌아가 보컬리스트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아보려고 한다"며 "미숙한 저를 지금까지 지탱해주신 팬, 멤버,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가족분들께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들과 멤버들 역시 이같은 소식에 대해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케의 탈퇴 소식으로 인해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스파이에어의 공연은 모두 취소 되었다.

동아닷컴 강지호 에디터 saccharin91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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