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리터 장인 부활' 예이츠,'0블론-ERA 0.98' 활활

입력 2024-05-24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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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부상 이후 몰락한 커비 예이츠(37, 텍사스 레인저스)가 노익장을 자랑하고 있다.

예이츠는 24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7경기에서 18 1/3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7세이브 2홀드와 평균자책점 0.98로 펄펄 날았다. 탈삼진은 22개.

또 예이츠는 이번 시즌 17차례 등판에서 단 1개의 블론세이브도 기록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수호신 시절을 떠올리는 투구.

앞서 예이츠는 지난 2018시즌 12세이브-16홀드와 평균자책점 2.14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19시즌 4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했다.

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성기를 보낸 예이츠는 부상으로 오랜 시간 고전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에 이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까지 받았다.

단축 시즌인 2022년에는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고, 재활 후 복귀한 2022시즌에도 5.1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예이츠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의 마지막 해인 2023시즌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61경기에서 60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8로 살아난 것.

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예이츠는 텍사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시즌에 과거의 투구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예이츠는 평균 93.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매우 평범한 구속. 하지만 예이츠에게는 최고의 스플리터가 있다.

이 스플리터로 인해 평범한 패스트볼도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 예이츠의 스플리터 구사율은 43.2%에 달한다. 패스트볼은 55.8%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뒤 부상으로 오랜 기간 고생한 예이츠. 30대 후반의 나이에 다시 맞이한 전성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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