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나와!”…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사상 첫 챔프전 진출 [V리그 PO]

입력 2022-04-03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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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경기에서 KB손배보험 케이타가 한국전력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의정부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로 꺾었다. 단판승부로 치러진 PO에서 승리한 KB손해보험은 5일부터 대한항공과 3전2승제의 챔프전을 펼친다. KB손해보험 외국인선수 케이타는 30점(공격성공률 52.17%)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정호도 서브에이스 6개를 포함해 15점, 김홍정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7점으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양 팀은 모두 이번 시즌 새 역사를 썼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최고 순위인 2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와 준PO에서 사상 첫 포스트시즌(PS) 승리를 챙겼다. 이날 관전 포인트도 ‘어느 팀이 먼저 챔프전 무대에 오르느냐’였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선 한국전력이 5승1패로 앞섰다. 하지만 PS는 다르다. 특히 단판승부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관건은 알고도 못 막는다는 케이타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케이타를 막기 위해 포지션을 바꿨다”며 승부수를 띄웠고,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케이타가 케이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세트 초반 케이타의 공격이 연속으로 막히며 한국전력이 주도권을 잡았다. 좌우 공격뿐 아니라 속공으로 공격 패턴을 다양화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범실이 많았다. 케이타가 범실하면 동료들이 다독여줬지만,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다. 막판 케이타의 연속 득점으로 23-24까지 따라붙었지만 듀스를 만들진 못했다. 케이타는 5점에 그쳤다.

케이타는 2세트 들어 완전 다른 모습이 됐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4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흥에 겨운 세리머니도 나왔다. 에이스의 부활에 동료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시소게임이 전개된 3세트에는 한국전력이 범실로 자멸했다. 11-11에서 3개의 범실이 잇달아 나왔다. 베테랑 박철우를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20-18에서 나온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따돌렸다.

전세는 홈팀으로 기울었다. 4세트 김정호의 3연속 서브득점이 터지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과 서브득점으로 고비를 넘기고 깔끔하게 챔프전에 올랐다.

의정부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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