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초월 실력자들, ‘어쩌다벤져스’ 지원 (뭉찬2)

입력 2022-04-0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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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벤져스’의 리빌딩을 위한 축구 오디션에 실력자들이 여럿 등장했다.

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가라테 이지환, 라크로스 류은규, 역도 이배영, 배구 이선규, 아이스하키 안진휘가 ‘어쩌다벤져스’ 합류를 위한 축구 오디션에 지원해 남다른 끼와 매력을 발산했다.

8개월 만에 다시 오디션을 치르게 된 안정환 감독은 “참가자 전원이 다 실력이 좋다면 전원 다 뽑겠다”는 말로 인원 제한 없이 철저히 실력으로만 합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지원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오디션장에 들어선 전설은 대한민국 가라테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가라테 전설 이지환이었다. 날렵한 덤블링으로 등장한 그는 남다른 카리스마로 오디션장을 휘어잡았다. 이어 촉촉한 노래 실력과 반전되는 날카로운 발차기는 ‘신이 내린 킥’이라는 이지환의 별명을 납득하게 만들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만장일치로 2차 오디션을 기약하게 됐다.

‘설현이 심쿵한 선수’라는 범상치 않은 키워드와 함께 나타난 라크로스 국가대표 주장 류은규는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피지컬로 감코진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특히 이동국 코치는 몸싸움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류은규를 향해 “아픔을 많이 느끼나요?”라는 아픔 감별사다운 질문을 던져 폭소를 안겼다. 류은규 역시 “고통을 못 느낀다”는 대답으로 이동국 코치를 감동하게 만들며 1차 오디션을 통과, 제2의 ‘이동남(이동국의 남자)’ 탄생을 예감케 했다.

역도 은메달리스트 이배영도 ‘어쩌다벤져스’에 지원했다. 견디는 스포츠가 아닌 즐기는 스포츠를 하고 싶었다던 그는 피지컬 체크에서 안정환 감독을 들고 스쾃을 하는 강력한 하체 힘을 과시해 감탄을 자아냈다.

배구 이선규는 엄청난 피지컬로 등장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안정적인 캐칭 능력으로 골키퍼 자리에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수비코치 조원희를 흐뭇하게 했다. 엄청난 점프 실력 만큼이나 통통 튀는 입담으로 남다른 예능감까지 선보였다.

마지막 지원자는 아이스하키의 골게터 안진휘. 1년간 엘리트 축구 선수 생활까지 했다는 그는 “내가 아니면 아이스하키에서 뽑을 사람은 없다”는 남다른 자신감과 함께 감탄을 유발하는 부드러운 트래핑으로 포트트릭을 이끌어내며 1차 오디션에 합격했다.

이지환, 류은규, 안진휘가 2차 오디션에서의 재회를 약속했고 안타깝게 불합격한 두 명의 선수들은 현역 시절의 설렘을 다시금 떠올리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사진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2’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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