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 인격 모독” 골프장 캐디 성희롱은 남녀불문(진격의 할매)

입력 2022-04-0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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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S의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 14년차 골프장 캐디 김수연 씨가 고민녀로 출연, 필드 위에서 벌어지는 ‘진상 고객’들의 상상초월 만행을 폭로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여성 캐디뿐 아닌 남성 캐디들 또한 온갖 성희롱성 발언을 비롯한 수모를 당하고 있었다.

5일 방송될 ‘진격의 할매’에서는 골프장 캐디로 14년을 일해 온 김수연 씨가 할매들을 찾아온다. 그녀는 “필드 위에서 인격 모독을 당하고 있어서, 캐디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의뢰했다.

수연 씨는 “손버릇 나쁜 남성 고객들에게 겪은 사건이 수도 없다”며 “저희들이 명찰을 가슴에 달고 있는데, ‘언니 이름이 뭐야?’라면서 가슴을 툭 치신다”고 말해 할매들을 분노하게 했다. 또 “제가 아는 언니가 들려줬는데, 어떤 분이 카트에서 일어날 때 굳이 그 언니 허벅지를 짚고 일어나셨다고 하더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또 수연 씨는 라운딩 중 음담패설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박정수는 캐디의 이런 고민을 전혀 예상 못했다며 기막혀 했다.

그러나 캐디들이 겪는 고충은 성별 불문이었다. 나문희는 “혹시 남자 캐디한테도 성희롱 문제가 있어?”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수연 씨는 “남자 캐디가 여성 고객을 맡았을 때 그런 일도 있다”며 “어린 나이의 남자 캐디에게 여성 고객들이 음료수를 마시다가 ‘아가, 우유 줄까?’라고 물었다더라”고 답했다. 박정수는 어이없어 하며 “그 여자도 이상한 여자네. 몇 살인데 그딴 얘기를 하는 거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14년차 골프장 캐디 김수연 씨의 그 동안 말할 수 없었던 ‘필드 진상’ 경험담과 할매들의 분노 폭발 조언은 5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MZ세대 취향저격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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