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년 연속 ‘그래미’ 단독 무대…수상은 또 불발 [공식]

입력 2022-04-04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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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방탄소년단은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Butter'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오른 동시에 단독 공연을 펼쳤다.

'Butter'는 발표 직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1위(2021년 6월 5일 자)로 신규 진입한 이래 7주 연속 1위를 지키는 등 총 10번 '핫 100' 정상을 꿰찬 히트곡이다.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를 더욱 빛낸 방탄소년단의 'Butter' 퍼포먼스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비밀스러운 악당처럼 갑작스러운 문제처럼 터져 네 마음속으로 몰래 침입할 거야"라는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 몰래 잠입한 일곱 멤버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콘셉트로 펼쳐졌다.

관제 센터에서 명령을 내리는 진과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공중에서 '그래미 어워드' 메인 무대로 내려오는 정국의 모습에 이어 지민, 제이홉, 슈가, RM, 뷔에 이르기까지 멤버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객석에 앉은 이들에게 다가가 카드를 활용한 안무를 선보이는가 하면, 암전 된 이후에는 레이저 광선을 통과하는 '레이저 퍼포먼스'와 재킷을 활용한 역동적인 댄스 브레이크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끝까지 보는 이들의 긴장을 놓지 않게 만드는 퍼포먼스는 일곱 멤버가 '그래미 어워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마무리됐다. 이들은 기존 'Butter'의 매혹적인 안무에 색다른 콘셉트와 댄스 브레이크, 20여 명의 댄서들과의 단체 안무 등을 더해 시상식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 참여해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입증했다.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처음 참석한 이들은 2020년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쳤고, 작년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동시에 단독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8~9일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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