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화감독 소노 시온, 작품 출연 빌미로 성폭력 [DA:재팬]

입력 2022-04-05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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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 감독.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소노 시온(61)이 여배우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4일 일본 매체 주간여성 프라임 측은 소노 시온이 그동안 여배우들에게 자신의 영화에 출연을 빌미로 성행위를 강요해왔다고 보도했다.

주간여성에 따르면 소노 시온은 여배우 A씨가 자신과의 성관계를 거부하자, 자신의 전작에 출연했던 또 다른 여배우를 불러 A 씨의 앞에서 성관계를 가지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 다른 여배우들도 소노 시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노 시온 측은 “모르겠다. 말도 안 된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도 이후 사사키 히로히사 감독은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소노 시온의 악행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스태프들은 프로듀서에게 알렸지만 방치됐고, 그의 악행을 용인해왔다”고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편 최근 일본 영화계는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배우 겸 감독 사사키 히데오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사사키 히데오 피해자 여성은 “알몸 사진까지 요구했다”고 말했으며, 사사키 히데오 측은 “성폭력이 아닌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노 시온 감독은 영화 ‘두더지’, ‘신주쿠 스완’, ‘도쿄 드라이브’ 등을 연출한 바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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