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 마스터스 불참 요청 소문은 거짓”

입력 2022-04-07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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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거 우즈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필 미컬슨이 28년 만에 처음 마스터스 대회에 불참한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7일(한국시간) 미컬슨의 불참은 전적으로 그의 결정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주최 측이 미컬슨의 대회 불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

리들리 회장은 “2월 말에서 3월 초 쯤 미컬슨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미리 알려준 그의 예의에 감사를 표했고 만약 그가 원한다면 그 문제를 더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고 우리는 매우진심어린 대회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컬슨은 마스터스에서 3번이나 우승했다. 작년 PGA챔피언십도 우승했다.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차고 넘친다. 우리는 그에게 출전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미컬슨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슈퍼골프리그(SGL) 출범에 앞장서면서 PGA투어를 탐욕적인 조직이라고 맹비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인권 침해를 용인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마스터스 출전이 거부됐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 한 것이다.

미컬슨은 논란이 확산해 사면초가에 빠지자 지난 2월 당분간 골프를 쉬겠다고 밝히고 대회에 불참하고 있다.

미컬슨은 마스터스에 29번 출전해서 2004년, 2006년, 2010년 등 3차례 우승했다. 통산 메이저대회 6승 중 절반을 마스터스에서 해 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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