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 “광현종? 추신수와 맞대결 더 기대”

입력 2022-04-07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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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종국 감독.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8일 인천 SSG 랜더스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선발로테이션에 따라 자연스레 2일 개막전에 선발등판했던 양현종이 8일 SSG를 상대한다.

야구팬들 입장에선 정규시즌 초반 큰 볼거리 하나를 결국 놓쳤다. 미국에서 돌아온 동갑내기 좌완투수 양현종과 김광현(SSG)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이다. 양현종은 개막전 선발등판 이후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김광현의 정규시즌 첫 등판 일정은 9일로 잡히면서 빅매치가 사라지게 됐다. 김 감독은 “선발로테이션이란 게 있으니 양현종의 등판을 하루 미룰 순 없다. 1군 엔트리 사정이란 게 있지 않나. 엔트리를 29인으로 늘려주면 모를까”라며 웃었다.

KIA는 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했다가 팔꿈치에 타구를 맞아 타박상을 입은 션 놀린을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놀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9일 SSG전에는 대체 선발투수를 써야 한다.

김 감독은 “둘(양현종-김광현)의 맞대결이 영원히 무산된 건 아니지 않나. 올해 분명 한 두 번 이상은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천 변수로 인해 지금 로테이션대로 선발투수들이 돌아간다 해도 둘은 언젠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투수 매치업보다 양현종과 SSG 추신수의 맞대결을 더 기대했다. 그는 “(양)현종이가 1회부터 150㎞ 가까이 던지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웃음). 추신수의 코멘트를 분명 봤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최근 “(양)현종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이지 않나. 최선을 다해 나와 상대해주면 좋겠다. 승패를 떠나 나와 현종이와 맞대결이 한국야구의 발전과 팬들을 야구장으로 오게 할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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