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패 위기 봉착했던 두산, ‘新 해결사’ 김인태가 끝냈다 [잠실 스타]

입력 2022-04-07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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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인태.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의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막아낸 주인공은 김인태(29)였다.

김인태는 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8회말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5, 6일 삼성에 잇달아 패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특히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고민이 컸다.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7일에도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선 박신지가 2이닝 3안타 4볼넷 1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때만 해도 3연전을 모두 넘겨주는 듯했다.

그러나 두산은 끝까지 달려들었다. 4-5로 뒤진 8회말 마지막 힘을 짜냈다. 대타 안재석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서 강진성의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3루서 중심타자 양석환과 김재환이 각각 삼진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가운데 강진성이 압박을 이겨내고 동점타를 터트렸다.

곧이어 등장한 김인태가 상황을 정리했다. 문용익을 상대로 중전적시타를 터트리며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시속 132㎞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친 결과였다.

김인태는 올 시즌 개막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기존 주전 우익수 박건우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그 공백을 메울 카드로 꼽혔다. 지금까지 결과는 대성공이다. 이날을 포함해 올 시즌 5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타점이다. 특히 이날은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로 선발출전했음에도 어색함 없이 제 몫을 100% 해내며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베스트9의 한 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인태의 2022시즌 출발이 좋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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