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연, KLPGA 투어 통산 2번째 ‘3년 연속 홀인원’

입력 2022-04-09 13: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주연이 8일 2022시즌 KLPGA 개막전 롯데렌터가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해 6000만 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인주연은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3년 연속 홀인원’이라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사진제공 | KLPGA


프로 선수들도 하기 힘들다는 홀인원, 그 행운의 기록을 3년 연속 기록한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또 나왔다.

인주연(25)은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 1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34.4m로 세팅된 파3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은 곧바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2020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해 상금 200만 원을 받고, 지난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연속 에이스를 적어내며 고급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던 인주연은 올해 홀인원으로는 60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자동차를 품에 안는 행운도 누렸다.

KLPGA 정규 투어에서 3년 연속 홀인원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조윤지(31)에 이어 인주연이 통산 두 번째다.

2022시즌 KLPGA 투어 첫 홀인원을 작성하며 투어 통산 2번째 3년 연속 홀인원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도 세운 인주연은 “홀인원 할 줄 몰랐는데 기쁘다. 2020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매 시즌 한 번씩 하고 있어 나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볼이 홀컵에 들어가는 것을 직접 봤다. 8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핀 우측에 있는 경사를 맞고 좌측을 한번 크게 튀더니 한 번 더 튀기고 들어갔다”고 홀인원 순간을 돌아본 그는 “ 동반자들이 축하를 정말 많이 해줬다. 나도 깜짝 놀라서 클럽도 떨어뜨리고, 동반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고 밝혔다.

“사실 올해 내가 번 상금으로 차를 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상금을 열심히 모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마침 차를 받게 돼 더 좋은 것 같다”며 “드라이브를 좋아해 내가 직접 타고 다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정규 투어 상금 8152만 원, 79위에 그쳐 시드전으로 밀렸던 인주연은 올해는 정규 투어에 부분 시드를 확보해 1, 2부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6일까지 2부 투어인 드림투어 개막전에 출전하고, 곧바로 7일 시작한 정규 투어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홀인원 전문’의 위력을 과시했다. 인주연은 “정규 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정규 투어 상금 60위, 드림투어 상금 20위 안에 들고 싶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인주연은 2라운드까지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16위로 컷을 통과한 뒤 9일 3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