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류현진, ‘3.1이닝 6실점’ → 5점 리드 못 지켜

입력 2022-04-11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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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활을 노리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막 첫 경기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3 1/3이닝 동안 70개의 공(스트라이크 43개)을 던지며, 5피안타 6실점했다. 또 홈런 1개를 맞았고,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4개를 잡았다.

최악의 투구 내용. 류현진은 팀 타선이 3회까지 6득점하며 충분한 지원을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으나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회 닉 솔락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맞았다. 시즌 첫 피안타가 피홈런으로 이어진 것.

급격히 무너진 것은 6-1로 앞선 4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미치 가버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2루 상황에서 앤디 이바네즈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류현진은 후속 솔락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고, 찰리 컬버슨과 요나 하임에게 연속 작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점수는 4-6.

결국 토론토는 급히 줄리안 메리웨더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브래드 밀러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류현진의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류현진은 6-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6-6 동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개를 들 수 없는 최악의 투구.

토론토는 4회 메리웨더가 코리 시거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줘 결국 6-7로 역전 당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에만 무려 6실점.

이후 토론토는 5회 2점을 더 내줘 점수는 6-9까지 벌어졌고, 7회 3실점하며 결국 6-12로 패했다. 토론토의 시즌 첫 패배.

토론토 패배의 책임은 류현진에게 있다. 선발 투수가 6-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4회 무너진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류현진의 연봉은 2000만 달러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첫 경기 평균자책점 16.20이라는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패전은 4회 2번째 투수로 나선 메리웨더에게 돌아갔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 스펜서 하워드가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 타선이 대폭발했고, 구원진 5명이 6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승리 투수는 6회 텍사스의 3번째 투수로 나선 데니스 산타나에게 돌아갔다. 텍사스 타선에서는 시거, 솔락, 하임, 밀러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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