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내 실패가 도움이 되길…Thank you Alex”

입력 2022-04-11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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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두 번째 UFC 타이틀전에서도 패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와의 경기 후 소회를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위치한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UFC 273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맞붙었다.

이날 정찬성은 경기 내내 볼카노프스키에게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4라운드 TKO로 패했다. 4라운드까지 버틴 것이 대단하다고 평가될 만큼 밀린 경기.

정찬성은 경기 후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며 “앞으로 격투기를 계속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은퇴 가능성을 언급한 것.

또 정찬성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정찬성은 “아쉽거나 후회되거나 그래야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후련합니다. 몸 상태도 완벽했고 모든 캠프가 완벽했는데도 너무 완벽하게 져버려서 하하..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고맙고 저는 괜찮습니다”고 전했다.

또 “챔피언이 이 정도라는 걸 배운 것에 허탈할 뿐.. 나의 실패가 대한민국 격투기 다음 세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 “그리고 볼카노프스키에게 챔피언의 품위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Thank you Alex”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는 경기 후 인터뷰와 같은 내용. 볼카노프스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고, 챔피언의 품위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내용을 전한 것.

또 자신의 실패가 한국 격투기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실제 정찬성은 이번 경기 이전에도 은퇴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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