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코베인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 MV 연주 기타 경매

입력 2022-04-12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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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가 1991년 발표한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Smells Like Teen Spirit)’ 뮤직 비디오에서 커트 코베인(1967~1994)이 연주한 기타가 경매에 나온다.

12일(한국시간) 기타월드에 따르면 팬더 컴피티션 머스탱(Fender Competition Mustang) 전기기타가 줄리엔스 옥션(Julien's Auction)이 5월 20일부터 사흘간 진행하는 ‘뮤직 아이콘’ 행사의 물품으로 등장한다. 해당 기타가 경매에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얼터너티브 록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히트 곡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의 뮤직 비디오는 유튜브에서만 14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코베인은 숨지기 전 기타월드와 인터뷰에서 푸른 색(Lake Placid Blue)의 왼손잡이용 기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나는 왼손잡이라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인 왼손잡이용 기타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펜더 머스탱은 모든 기타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제품이며 2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타는 지난 12년 간 너바나가 결성된 미국 시애틀의 음악 박물관(MoPoP Museum of Pop Culture)에 전시돼 있었다.

줄리엔스 옥션 측은 이 기타의 낙찰가를 80만 달러(약 9억8000만 원)로 예상했다. 코베인의 기타 중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MTV 언플러그드 공연 때 연주했던 어쿠스틱 기타로 2020년 60만1000달러(약 7억4000만 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또한 코베인의 다른 펜더 머스탱(1993년 ‘In Utero’ 공연 때 연주했던 기타)은 2019년 34만 달러(액 4억2000만 원)에 낙찰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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