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 따르면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던 김영임은 소파에서 늦잠을 자는 이상해를 불러 은수저을 닦게 하고, 아침 식사를 위한 수프 끓이기, 바나나 으깨기 등 여러 집안일을 계속 시켰다. 아침 식사를 할 때는 흘린다고 그를 구박하자, 이상해는 “저래서 원래 밥을 따로 먹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계속 티격태격하는 이상해·김영임 부부도 입을 모아 칭찬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딸 같은 며느리 김윤지였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는 김윤지는 이상해·김영임 부부 며느리가 되기 전부터 두 사람과 각별한 사이였다. 부부는 아침, 저녁에 전화해 주는 며느리에 대해 “너무 예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영임은 “우리를 큰엄마, 큰아빠로 부르던 윤지가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오빠한테 시집가고 싶다’고 울었다”면서 그녀를 며느리로 맞이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대표 코미디언 부부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운영하는 중국집을 찾은 이상해·김영임 부부는 서로에 대한 속마음도 드러냈다. 김영임은 “매일 티격태격해도 남편이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상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상해는 “솔직히 아내가 없으면 안 된다. 싸울 사람이 없지 않냐”고 말해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방송은 13일 저녁 8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