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탁구 AG 국가대표 명단…“발탁은 랭킹 순이 아니잖아요”

입력 2022-04-13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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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왼쪽), 김나영. 사진제공 | 대한탁구협회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9월 열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놓고 국내 최고 탁구스타들이 자웅을 겨룬다.

아시안게임과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2022년도 국제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 탁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탁구는 세계랭킹의 영향이 적은 종목이라 깜짝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도 높아 더욱 눈길을 모은다.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18~24일 열릴 이번 대회는 남녀부 각 10명이 출전해 풀리그 형태로 펼쳐진다. 최종 선발 인원은 각 5명.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는 자동선발되는 규정에 따라 여자부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는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예약했다.

18~21일 1차 선발전의 우승자는 대표팀에 승선하고 최하위는 탈락한다. 남은 선수들로 22~24일 2차 선발전에선 남자 1~4위와 여자 1~3위가 대표팀에 추가로 합류한다. 2차 선발전 성적에는 1차 선발전 성적도 합산된다.

남자부에선 기존 국가대표 안재현(23), 이상수(32·이상 삼성생명),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 임종훈(25·KGC 인삼공사)을 상대로 조대성(20·삼성생명)과 국가대표 재발탁을 노리는 조승민(24·국군체육부대), 김동현(28·보람할렐루야)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부상으로 성장세가 더뎠던 조대성은 6일 막을 내린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기세를 회복해 주목된다.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도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어 이번 선발전에서도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여자부에선 기존의 이시온(26·삼성생명), 양하은(28·포스코에너지), 서효원(35·한국마사회)과 더불어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김나영(17), 김별님(27·이상 포스코에너지), 지난해 종별선수권 단식 챔피언 윤효빈(24·미래에셋증권)의 대표팀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현 KTTL 해설위원은 “탁구는 랭킹 영향이 적어 신구 맞대결이 흥미로운 구도를 보일 전망이다. 시기적절한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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