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여성 주루코치, 그라운드에 섰다→ ‘허물어진 금녀의 벽’

입력 2022-04-13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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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나켄 코치(사진 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1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여성 코치가 그라운드에 섰다. 미국 야구에서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다.

주인공은 알리사 나켄(32) 코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나켄 코치는 13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섰다.

샌프란시스코 앤톤 리차드슨 1루 코치는 3회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고,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나켄 코치를 그 자리에 내보냈다.

나켄 코치는 소프트볼 선수 출신으로 구단 어시스턴트를 거쳐 지난 2020년 샌프란시스코의 정식 코치로 선임됐다.

이후 시범경기 등에서 주루코치로 경기에 나섰지만, 정규시즌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었다. 나켄 코치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경기에 나선 여성이 됐다.

나켄 코치는 선수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다. 샌디에이고의 에릭 호스머는 악수를 청하기도 했고,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1루를 밟은 뒤 인사를 건넸다.

미국 야구는 최근 많은 여성 코치들을 영입하며 성별의 벽을 허물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각각 여성 마이너리그 감독과 코치를 선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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