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는 결제 폭탄을 피하기 위한 멤버들의 처절한 배신극이 펼쳐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멤버들은 최근 진행된 녹화 장소인 한강에서 화창한 봄 날씨에 취해 “나 여기 맨날 왔었어”라며 서로 추억을 공유하는 등 오랜만에 훈훈한 오프닝을 연출했다. 하지만 레이스 룰이 공개되자 분위기는 180도 반전돼 긴장 상태에 놓였다.
이날 멤버별로 다른 금액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복불복’으로 골라 퍼스널 컬러 진단, 안면 경락 등 다양한 이색 코스를 즐기고, 미션 결과에 따라 각자 원하는 금액만 결제, 한도 초과가 될 경우 머슴이 되어 멤버들 수발을 들어야 하는 아찔한 레이스를 진행했다.
편의점 결제를 위해 간식을 구매하는 멤버들 사이에 견제는 고조되고, 그중 김종국은 멤버들에게 짠내 솔루션을 행사하며 볼멘소리를 했는데, 뜬금없이 접착제, 반창고 등 간식과는 상관없는 생필품을 구매하는 유재석에게 눈빛 공격과 함께 “(반창고) 필요한 일 만들어줘요?”라고 협박하며 ‘능력자’ 마저 금액 초과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코스가 진행될수록 파산을 피하기 위해 멤버들은 소심한 결제를 진행했고 서로에게 결제 폭탄을 넘긴 상황이 계속되자 “양아치구나!”, “이게 12년 우정 맞아?”, “진짜 열받네!” 등 서로를 불신하는 말들이 쏟아지며 팀워크에 금이 갈 위기까지 맞닥뜨렸다.
방송은 17일 일요일 오후 5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