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요소·버티컬 서비스까지…메타버스의 확장

입력 2022-04-17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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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에 게임 요소와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도입한다. 또 특정 주제와 방식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SKT ‘이프랜드’에 게이미피케이션 도입


SK텔레콤은 ‘이프랜드’에 올해 내 ▲게이미피케이션 도입과 커뮤니티 기능 강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아바타·랜드 제작 플랫폼 제공 ▲경제시스템 도입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강점인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용자들이 주사위나 다트같은 소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가위바위보 등 다수가 참여 가능한 미니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용자 누구나 직접 아바타 코스튬이나 랜드(공간)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오픈형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내 NFT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해 이프랜드에서 활용 가능한 소품, 아바타, 의상, 공간 등을 개인이 제작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한다. 유명 지적재산권(IP)과 협력해 프리미엄 아바타, 의상, 공간 등을 구매하거나 이용할 수도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3D 그래픽 플랫폼 전문 개발사 모프인터랙티브와 최근 전략적 협력 및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 모프인터랙티브는 유니티 기반 3D 전문 개발사로, 이프랜드 출시 초부터 협력해온 핵심 파트너다. 다수의 게임 프로젝트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모프인터랙티브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게이미피케이션 및 오픈플랫폼 등 더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관련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버티컬 서비스 론칭


새로운 서비스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제페토’를 보유한 네이버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메타버스 ‘아크버스’에 이어 버티컬 메타버스도 예고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웹툰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는 이와 관련해 “팀네이버는 이미 제페토나 아크버스로 메타버스 화두에서 많이 앞서 있는 것은 물론, 네이버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다”면서 “우리는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가장 깊고 넓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는 카카오도 메타버스에 도전장을 낸다. 특히, 카카오가 강점을 가진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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