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무대 첫 우승 맛보고 미국으로 떠난 강이슬 “또 하나의 꿈을 위해”

입력 2022-04-18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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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강이슬. 사진출처 | 청주 KB스타즈 SNS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생애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본 청주 KB스타즈 포워드 강이슬(28·180㎝)이 또 하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7일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트레이닝캠프 합류를 위해서다.

강이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도중 WNBA 워싱턴 미스틱스로부터 트레이닝캠프 초청을 받았다. 예전부터 WNBA 무대를 꾸준히 노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그는 일찌감치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미국행을 준비해왔다. 정선민 여자농구대표팀 감독(48), KB스타즈 박지수(24)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3번째로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이슬은 출국에 앞서 “캠프 합류 이전에 긍정적인 얘기를 들었지만 일단은 가서 부딪혀보려고 한다. WKBL 리그를 계속 치러왔기 때문에 몸을 다시 만들면서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박)지수에게 많은 걸 물어보기도 했다. 잘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WNBA로 향하지 않고 쉬면서 재충전하기로 한 박지수는 “(강)이슬 언니는 워낙 성격이 좋아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등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농구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잘할 것 같다”고 응원했다.

강이슬은 트레이닝캠프를 통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WNBA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다. WNBA는 미국프로농구(NBA)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닝캠프에 많은 선수들을 불러들이고, 경쟁을 통해 엔트리를 확정한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WNBA는 다음달 7일 개막한다. 그 직전까지 경쟁이 이어진다. WKBL을 대표하는 슈터로 거듭난 강이슬이 최고의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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