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 과몰입 실태조사’ 발간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는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국 초등 저학년(1∼3학년) 및 청소년(초4∼6학년, 중ㆍ고등학년)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특성과 게임 행동 유형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는 전국 청소년 학생 10만 명, 초등 저학년 학생 및 학부모 2만 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 중 게임 사용자는 80.9%, 비사용자군은 19.1%로 나타났다. 2021년 청소년의 게임행동유형을 분석한 결과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는 게임선용군은 24.1%, 일반사용자군은 53.3%로 조사됐다. 반면 게임을 과도하게 이용하거나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게임 과몰입군은 0.5%, 게임 과몰입 위험군은 3.0%로 나타났다. 게임선용군은 전년(20.6%)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또 2012년 조사(5.4%)부터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선용군은 도전과 성취, 사회적 상호작용 등 긍정적 목적으로 게임을 건전하게 이용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반면 과도한 시간을 소비하는 등 게임을 문제적으로 이용하는 게임 과몰입군은 0.3%에서 0.5%로, 게임 과몰입 위험군은 1.6%에서 3.0%로 소폭 증가했다.

콘진원은 2022년 조사부터 게임 선용과 문제적 게임 이용을 분류해 더 정교하게 게임 이용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신규척도를 도입해 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