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곽빈·안재석, 풀타임 경험치 쌓이는 두산의 미래들

입력 2022-04-20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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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왼쪽), 안재석. 스포츠동아DB

1군 경험치는 충분히 쌓이고 있다.


두산 베어스 투타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우완 곽빈(23)과 내야수 안재석(20)이 올 시즌 초반 맹활약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018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출신의 곽빈은 데뷔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3승1패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7.55의 성적을 남겼다.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져 일찌감치 두산 마운드의 미래 주역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을 잡혀 장기간 1군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장기간 재활에 들어갔고, 2021시즌이 되어서야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해 21경기에선 4승7패, ERA 4.10을 기록했다.


곽빈은 2022시즌을 앞두고 선발 보직을 맡았다.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20일까지 순항 중이다.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ERA 1.80이다. 등판 때마다 5이닝 이상씩 소화했다. 제구력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지만, 지금으로선 선발로 충분히 제 몫을 하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


안재석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보여준 좋은 모습이 정규시즌 초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1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출신인 그는 올해 시범경기 11게임에서 타율 0.423, 7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규시즌 초반에도 활약은 빛난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나서면서도 3할에 가까운 타율을 유지 중이다.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클러치 히트를 기록하며 2타점을 수확했다. 유격수 명가인 두산의 계보를 잘 이어가는 모습이다.


20대 초반인 투타 미래의 1군 활약은 두산이 장기적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가장 믿음직스러운 구석이다. 팀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곽빈과 안재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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