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마음의 겨울 지나 공백기 끝, 컴백 설레고 떨려” [종합]

입력 2022-04-20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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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마음의 겨울 지나 공백기 끝, 컴백 설레고 떨려” [종합]

싱어송라이터 볼빨간사춘기(안지영)가 봄날에 어울리는 감성 가득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볼빨간사춘기는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새 미니앨범 ‘서울(Seou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공백기가 꽤 길었다. 오랜만에 미니앨범으로 찾아뵙게 돼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가득하다. 많이 긴장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집에서 지냈다. 집에서 작업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무난하게 시간을 보냈다”는 볼빨간사춘기. 그는 서울에 와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트랙리스트에 담아 새 앨범 ‘서울’을 완성했다.




볼빨간사춘기가 전곡 작곡 및 작사에 참여한 ‘Seoul’은 꿈을 그리던 순간부터 더 이상 무언가를 채워 넣을 자신이 없었던 순간까지도 꽤 오랜 시간을 그대로 있어준 서울을 스케치북에 그려 넣고 색을 채워가듯이 아름답게 표현한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서울(Seoul)’을 비롯해 ‘러브 스토리(Love story)’ ‘아름다운 건’ ‘인 더 미러(In the mirror)’ ‘별’ 등의 감성 가득한 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서울’은 플럭 신스와 뮤트 기타의 도입부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분위기를 선사하는 미디엄 템포의 장르다. 베이스 기타의 8비트 연주와 일렉트릭 기타의 펑키한 리듬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사운드가 봄과 초여름의 설렘을 자극한다. 각자의 음악을 사랑했던 그 때의 꿈이 여전히 머물러 있는 곳, 내가 사랑했던 서울에서 다시 함께 만날 날을 그리는 곡이다.

볼빨간사춘기는 “나의 서울은 열정이 넘치기도 했고 사랑도 많이 받았고 한편으로는 많이 아프기도 했다. 그 감정으로 만들어진 볼빨간사춘기만의 서울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서울’의 꿈을 담아 희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백기를 돌아보며 “편안하게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도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함이 많았다. 편한 마음으로 볼빨간사춘기의 곡을 쓰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마음의 겨울이 길었다. 시간이 지난 후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봄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밝은 곡을 쓰기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이야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 부분을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

올해 데뷔 6주년을 맞은 볼빨간사춘기는 앨범 발매에 이어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연다. 볼빨간사춘기는 “짧은 시간 안에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내 곡에 대한 후기를 많이 보는데 듣는 분들에게 희망과 기쁨, 추억거리가 됐다는 자체에 감사하다. 그만큼 부담되기도 했지만 돌아보면 재밌게 즐긴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 분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렌다. 우리 팬분들은 떼창을 많이 해주신다. 빨리 5월 14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음악적 방향성은 계속 바뀔 것 같다. 다양하게 색이 진한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으로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볼빨간사춘기의 새 앨범은 오늘 오후 6시 발매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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