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화려함 실종…평범한 엄마 됐다 (구필수는 없다)

입력 2022-04-22 09: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한고은, 화려함 실종…평범한 엄마 됐다 (구필수는 없다)

배우 한고은에게서 본 적 없는 모습이다. 도회적인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한고은이 화려함을 내려놓고 평범함을 입었다.

한고은이 선택한 차기작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 이해리, 조지영/ 연출 최도훈, 육정용/ 제작 캐빈74, 오즈 아레나)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한고은은 극한때 잘나가던 메이퀸이었지만 지금은 아들의 성공에 목매는 엄마 남성미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만나는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많이 설렜다”고 말하며 남성미 캐릭터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보통 강하고 차가운 캐릭터를 많이 만났다”면서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평소 연기했던 캐릭터와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남성미 캐릭터에 대해 각별함을 표했다.

한고은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마의 모습을 리얼리티 있게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그는 “입던 옷들을 계속 입는 설정을 했다”며 캐릭터의 개성을 녹여내는 본인만의 방법을 밝혔다. 또한 “‘성미’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 것 같다”며 남성미 캐릭터를 단순히 하나의 역할로 이해하기보다 배움을 주는 존재로 받아들이며 인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추는 정동원에 대해 “연기 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잘 따라와 주고 이해력과 습득력이 매우 빨라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고은은 마지막으로 ‘구필수는 없다’에 대해 “극단적이고 자극적으로 꾸며진 스토리가 아닌 평범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라고 담백하게 소개하며 “마음 편히 즐기실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NA 특별기획 ‘구필수는 없다’는 오는 5월 4일(수) 오후 9시 ENA채널(4월 29일부터 변경되는 SKY채널의 신규 채널명)에서 첫 방송되며 올레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에서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